9월 말에서 10월 초, 우아한테크코스 내에서 우아콘 바람이 불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했지만, 당첨 확률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감사하게도 우테코에서 신청 인원 중 랜덤으로 선발을 해주셨다.
하지만 나는 랜덤에도 당첨되지 못했고, 슬랙에 올라오는 선배들의 선착순 나눔에도 꼭 한 발 늦곤 했다.
그런데 정말 다행히! 검프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검프가 레벨2 검프조 중 신청했지만 당첨되지 못한 두 명을 구제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검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아콘은 매 년 열리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술 컨퍼런스인데, 사실 이전에는 이런 행사에 대해 알지도 못했었는데 최근 유튜브 영상으로만 보다가 현장에 가게 되니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사람이 조금만 많아도 힘든 극내향인인 나는 기술 컨퍼런스라면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기도 했다.
걱정과는 달리 많은 관리 운영진들 덕분에 인원 통제도 잘 되었고, 전혀 붐비지 않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우형의 CEO인 김범석님, CTO인 고명석님의 오프닝 키노트를 시작으로 많은 세션이 열렸고,
나는 주로 백엔드, 인프라와 관련된 세션에 관심이 있었다.
한 타임에 듣고 싶은 세션이 겹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한 세션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했다🥹
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 세션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Android 개발자가 iOS 개발자 없이 앱 출시하기: Compose Multiplatform 아키텍처 설계부터 운영까지
첫 세션으로는 우테코의 안드로이드 코치님이신 레아의 세션이었다.
찜한 세션들 중 유일한 안드로이드 세션이었는데, 우테코에서 토독토독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안드로이드 분야에도 흥미가 생겼고,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어떻게 iOS 개발자 없이 앱을 출시했는지 궁금했다.
특히 이 세션의 주제는 우테코에서 내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출결 앱을 개발하신 경우이기도 하고, 레벨1 때 출석 미션과도 연관이 있었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다.
옆에서 주워들은 바로는 레벨4 동안 우리 팀의 안드로이드가 XML 기반 뷰에서 Compose 기반 UI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Compose Multiplatform이라면 이 Compose를 기반으로 다중 플랫폼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이라고 생각됐다.
다중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법으로는 Compose Multiplatform뿐만 아니라 Flutter, 리액트 네이티브 등 다른 기술들도 있지만, Compose에 익숙한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가장 낮은 러닝커브로 멀티플랫폼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네이티브 상태 옵저버 구현 케이스에서 보여주신 코드 중에 commonMain, androidMain, iosMain이 나뉘는 게 꼭 자바의 interface, 구체 클래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이해하니 멀티 플랫폼이 구현되는 구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 팀원인 페토가 자꾸 안드로이드를 하라고 꼬시는데.. 가까운 미래의 나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무조건 격리한다고 좋은 테스트일까? MSA 환경에서 구축하는 시나리오 인수 테스트
이 타임에 많은 백엔드 크루들이 BROS(배달시스템)의 레거시 시스템 개선하기: 스파게티 코드에서 알덴테까지 세션을 보러 간 것 같았다.
나는 브라운과 원온원을 할 때에도, 우연한 기회로 브라운과 대화를 잠깐 했던 때에도 브라운이 지니고 계신 교육 철학이나 학습 마인드가 참 멋지고 닮고 싶다고 느꼈었다.
그래서 아주 잠깐의 고민만 했을 뿐, 당연하게 브라운의 세션을 들었는데 아직 MSA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도 우아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션이었다.
그로스인에이블먼트 팀의 최진영님과 서버교육팀의 브라운이 함께 발표를 하셨는데,
진영님은 플랫폼 개발 실무 역할로 도메인 지식 기반 시나리오 구성을, 브라운은 테스트 전략과 환경 설계를 통해 테스트 도입을 지원하신 경험을 발표해 주셨다.
먼저 진영님께서 발표해 주신 내용으로는 간략하게 아래와 같았다.
MSA 환경에서는 하나의 모듈 테스트가 다른 모듈의 테스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모듈의 단위 테스트가 70~80%의 테스트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 테스트 시에는 불안함을 느끼셨다고 했다.
그래서 시나리오 작성 시 점진적 도입을 목표로 했고, 처음부터 모든 엣지케이스를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유저의 "해피 케이스"를 중심으로 인수 조건을 작성하셨다고 했다. 해피케이스가 안정화된 후, 배포를 거듭하며 필요한 엣지 케이스를 리그레션 테스트로 추가하셨다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MSA 환경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개발자는 '문제를 작게 쪼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한 번 더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브라운께서 발표하셨던 내용 중에서는 뭔가 방법론적인 것보다는 브라운의 마인드나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인 "결론" 부분이 더 와닿았다.
브라운은 이 부분을 발표에서 뺄까 고민하셨다고도 했는데, 나에겐 오히려 더 울림을 주었던 부분이었다.
이 MSA 환경에서의 시나리오 인수 테스트를 지원, 구축하시면서 '이걸 해서 뭐가 나아지지?', '뭐가 도움이 된다고..'라는 생각을 하시기도 했지만 천천히 하나씩 해오셨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브라운은 "환경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나가는 것이며, 불편한 것이 있다면 작게라도 개선하는 것이 문화의 시작"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으셨다고 하셨는데, 우테코 수료를 앞둔 지금 나에게 가장 힘이 되는 한 마디였다.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귀찮지만 불편한 것들은 최대한 나서서 하려고 노력했었는데, 그 부분들이 틀리지 않은 방향이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듯했다. 그리고 "큰 리소스보다는 꾸준함, 묵묵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해주셨는데, 이력서를 쓰면서 한 번에 모든 것이 바뀌길 바라는 나의 마음에 반성이 깃들게 하는 말씀이었다.

언젠가 포비의 강의였던가, 포수타였던가 아무튼 포비의 PPT에서 이런 부분이 있어서 캡쳐를 해두었는데 딱 이 말을 들었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포비는 이런 세상을 믿는 것뿐만 아니라 묵묵히 해나가다 보면 이런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다.
우형의 이런 문화가 부러움과 동시에 우테코가 지향하는 바와 내가 지향하는 바가 너무나 닮아 있어 우테코에 와서 학습을 하고, 옳은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했다.
우아콘의 세션들을 보면서 아직 기술적으로는 많이 모자라지만, 앞으로 꾸준히 학습해 나간다면 기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직접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세션들은 유튜브에 업로드가 되면 찾아보도록 해야지!
내년에도 우아콘 또 참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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